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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손스: 베를린 필하모니의 명예단원증 수여식 동영상
작성10달 전조회1474추천6

 

지난 1월 말에 75세가 된 얀손스에게 "베를린 필하모니 명예 단원증" (Ehrenmitglieder) 수여되었습니다. 

 

 

1976년에 베를린 필하모니를 처음 지휘한 후 2018년 1월 말 까지 베를린 필하모니를 무려 93번이나 지휘했다고 명예단원증 수여식에서 수여식 사회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얀손스 외에도 "베를린 필하모니 명예 단원증" (Ehrenmitglieder)을 받은 지휘자는 1) 오자와, 2) 바렌보엠, 3) 아르농쿠르, 4) 하이팅크 등이 있습니다. 

 

수여식에서 얀손스는 어떤 금은 보화와도 바꾸기 어려운 명예라고 감격해 합니다. 

 

 

동영상의 특징과 대화의 품위

 

독일어를 이해하시면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얀손스를 축하하기 위해서 별도로 제작한 "베를린 필하모니 명예 단원증" (Ehrenmitglieder) 수여식 동영상에서 얀손스가 얼마나 감격하고 고마워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잇습니다.

 

공연 준비 연습 도중에 평상복 차림의 베를린 필 단원이 얀손스와 베를린 필하모니의 인연의 시작부터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얀손스의 예술적 능력에 대한 베를린 필하모니의 찬양 방식 또한 예술적 경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기념 행사에는 Laudatio라는 상을 수여하는 명분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얀손스가 "카라얀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심판으로 참가한 비엔나 지휘계의 대부 "한스 스바로프스키"의 얀손스에 대한 평가서를 베를린 필하모니 서류 창고에서 꺼냅니다.

 

우승자인 얀손스를 "Urspruenglicher Musiker: 철두철미한 음악가"라는 판정을 내린 스바로프스키의 최종 평가서를 "베를린 필하모니 명예단원증" 교부 하기 전에 Laudatio 에서 인용하는 것이지요. (동영상 2분 전후)

 

(얀손스의 표정에서 벅차 오르는 감동을 읽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5분 전 후)

 

마지막으로 명예단원증 교부 전에 "우리 베를린 필하모니 명예단원증  수여 제안"을 얀손스가 제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유머러스하게 청원조?로 이야기하자 웃음꽃이 터져 나옵니다. 

 

수여식에서 얀손스가 부상으로 받은 선물은 1) 푸르트벵글러의 사용한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휘악보, 2) 카랴얀 콩쿠르 우승 당시 스바로프스키의 얀손스 평가서 입니다. (선물의 품위를 나타내는 방식) 

 

독일어를 이해하시는 분은 이 짧은 동영상에 얀손스 실력이나 인품에 대한 베를린 필하모니의 평가가 얼마나 압축적으로 예술적으로 담겨있는지 이해하실 것 입니다. 책이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서는 얻기 어려운 또 다른 차원의 음악적 감동입니다.

 

좋은 소식 축하드리면서 ... 

 

후기: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오스트리아의 바바라 레트 박사와 인터뷰에서 얀손스는 어린 시절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4번이나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매우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노인이었는데, 일단 말을 하면 못 알아들을 정도의 속도로 이야기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강제수용소에 끌려갈 수 있다는 공포속에서 산 천재형 작곡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얀손스도 오래 전에 오스트리아 방송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언제든지 강제수용소로 끌려갈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의 구 소련의 정치적 공포를 회상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얀손스의 얼굴 표정에는 현재에 너무도 감사하게 살고 있다는 "생에 대한 겸손함"이 묻어납니다. 지휘 실력도 뛰어나고, 겸손하기도 하고, 명예도 있고 ... 

 

 

작성 '18/02/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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