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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 파후드의 플루트 연주회 (11/18)
작성7달 전조회1424추천3

 

먼저 이 공연은 정말 표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언제 오픈했는지도 모르게 티켓이 오픈되어 일찌감치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공연일이 다가올 때까지 취소되는 표를 기다렸다가 간신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엠마누엘 파후드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자이고,,,  다 아시다시피 베를린필의 플루트 수석이기도 합니다. 이번 베를린필의 내한 공연과 함께 본인의 연주회도 열였는데, 정말 많은 곡들을 연주해주었습니다.

 

연주곡이 무려 바흐 [플루트와 건반을 위한 소나타  b단조 BWV1030],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1번], 슈만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집], 고베르 [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녹턴과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드뷔시 [조각배], [아마빛 머리의 아가씨] 등, 포레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엔느] 등,   도플러 [루트와 하프를 위한 카실다 환상곡], 앵콜곡 : 이베르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안트렉트],  라벨 [독주 악기와 건반을 위한 하바네라 형식에 의한 소곡] 입니다.

 

이 날 공연은 전반부에 독일 작곡가들의 품격있는 작품과 후반부에 프랑스 작곡가들의 친숙한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하프 연주는 역시 베를린필 하프 주자인 랑글라메가 맡아서 빼어난 하프 실력으로 시종 파후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을 뿐 아니라, 때로는 영롱한 하프 소리가 메인이 되어 공연을 더욱 알차게 해주었습니다.

 

전반부는 소나타 형식의 정격적인 연주로 파후드의 기품있고 깔끔한 플루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플루트 소리가 귀로 들어올 뿐만 아니라 공기를 타고 폐속으로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특히 후반부엔 귀신같은 플루트 솜씨로 놀라움을 주면서도 드뷔시나 포레의 친숙한 곡들을 통해 힐링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프와 어울린 플루트의 소리가 참 듣기 좋았고,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쉽게 연주하는 듯한 파후드의 실력은 제가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통상 연주회가 거의 오케스트라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주요 악기들의 공연이 많아 다른 악기들의 공연장을 찾는 일이 드문 것 같습니다. 이런 연주회를 통해 감상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일이고, 무엇보다도 엠마누엘 파후드의 뛰어난 플루트 연주를 직접 보고 들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작성 '17/11/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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