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마존(amazon.co.uk) 블랙프라이데이 할인기간에 구입한 리카르도 샤이 심포니 에디션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하고 일주일 넘게 발송이 안 되고 있기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고객센터에 문의하기도 했었는데... 주문 및 처리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예상기일 내에 도착할 것이니 안심하고 기다리라는 답변을 주더군요. 답답하긴 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주문량이 엄청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더 지나고 12월9일에 발송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틀만에 바로 제 앞에 도착했습니다. 발송 지연에 대한 보상인지 모르겠지만, 기본배송 옵션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DHL Express로 보내준 덕분에 원래 예상보다도 훨씬 빨리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곧바로 개봉을 해보니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슈만 교향곡 전집이 손쉽게 찾을 수 있게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더군요. 말러가 편곡한 슈만 교향곡 전집도 포함되어 있고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교향곡 음반에 끼워져 있던 바흐, 쇤베르그, 베르그, 베베른, 바레스 등의 곡들도 빠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넣고 빼기가 조금 불편한 감이 있기도 하지만, 오리지널 이미지를 살린 자켓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몇 장 꺼내어 들어보니, 음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단번에 느껴집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시원시원하게 울려퍼지는게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으면서도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물론 샤이의 연주 또한 정말 좋습니다.

오랜만에 구입한 음반 덕에 귀도 즐겁고 마음도 흐뭇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