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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작성1주 전조회455추천4

번스타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번스타인을 인정하게 만든 음반이 두 개 있는데 빈필과 함께 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과 말년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연주입니다.

 

둘 다 번스타인 특유의 질척거리면서 부풀리는 연주스타일이 분명 어울리지 않는 곡들임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밀어부치면서 계속 설득하고 마지막 악장을 듣고 나면 결국 인정을 할 수 밖에 만드는 연주 같습니다.

 

특히 시벨리우스는 온기가 가득한 지중해 작곡가의 음악처럼 만들었는데도 좋네요.

요즘 선선한 바람도 불면서 날이 좋아서인지 이 연주를 자주 듣습니다.

 

 

 

 

요즘에 나온 연주로는 로우발리의 연주가 무척 좋게 들립니다.

헤비급으로 묵직하면서도 화사하고 진폭이 큰 연주로 4악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작성 '20/09/15 11:54
le***수정 삭제
ka***:

제게 번스타인 처럼 애증이 교차하는 지휘자도 드문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첩한 지휘자는 번스타인이었습니다. 제 유년시절 흑백 TV를 통해서 <청소년 음악회>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번스타인도 젊었던 시절이죠. 저는 그 어린 시절의 기억이 제 인생에 미친 영향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참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자라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때 마다 간간히 접하는 번스타인의 음악은 무언가 제 감성의 톱니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 아쉬움을 느꼈었죠. 저는 지금도 그것이 미스터리어스 합니다. 어린 시절에 그토록 제게 멋지게 보였던 번스타인이 왜 제가 장성하면서 그런 느낌을 지속해서 주지 못했는지. 제 감성의 변화 탓인지 아님 번스타인의 음악이 세월에 따라 변한 것은 아닌지.....

20/09/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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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저도 어느 때는 좋았다가 또 어느 때는 아니었다가 왔다갔다 하는데 요즘은 좋는쪽으로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20/09/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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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로우발리의 연주 참 좋습니다. 여기서 소개글을 보니 반갑네요! 이 곡을 이렇게 긴장감있게 계속 듣게 만드는 연주는 저에게 처음이었습니다.

20/09/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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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전 시벨리우스 2번만 들어 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빨리 전곡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9/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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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뉴욕필 시절의 번스타인과 빈필 시절의 번스타인은 차이가 많죠.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습니다. 위에 시벨리우스 2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인데 이런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거같은 시벨리우스 2번이 전 좋습니다.

20/09/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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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저도 시벨리우스 2번의 빈필 연주로 번스타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만들 정도로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20/09/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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